대구 동성로술집 자야.

언제였더라?
모르겠지만 사진첩 털어봅니다.

[네이버 지도]
자야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113-19
https://naver.me/F2YuSV98

네이버 지도

간단히 술 마시러 한 5년전쯤 가본 술집에 갔다. 이름은 자야.
여긴 항상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을 해야 되던데 이번엔 다행히 금방 자리가 나서 앉았다. 근데 내 뒤에 온 팀은 내가 나갈때 앉았다... 불쌍...ㅠ
검정치마 노래가 나왔다. 좋았다. 음악소리는 작고 주변 사람 소리 시끄러웠다. 유독 웃음소리가 큰 사람이 옆테이블에 있어서 거슬렸지만 뭐 어쩔ㅋㅋ 싸고 맛있으니 감내해야지!ㅋㅋ 최근에 역전에서 옆테이블 사람이 박수를 치는데 그게 고막 나갈정도로 세서 친구가 갑자기 두통와서 곧바로 집으로 가버리고 나도 힘들던게 생각나넼ㅋㅋㅋ 이래서 주변에 직언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야돼... 들을땐 기분나쁘더라도ㅜㅎ

암튼 다시, 자야에서 크림치즈크래커와 짜파게티 생맥 유자생맥을 시켰다. 크림치즈가 괜찮고 빵이 맛있었다. 크림 부족할까봐 쫄렸는데 다행히 딱 잘 맞았다. 만족ㅋㅋ 짜파게티는 늘 먹는 맛있는 맛. 유자생맥은 생맥에 유자청 섞은 맛!
금방 먹고 나왔다. 다음엔 감바스 먹고싶군 ㅎㅎ

창밖엔 내가 시내에서 젤 맛있어하는 라떼집 더기커피가 보인다. 이집 휘낭시에도 맛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대구인이 있다면 더기커피 라떼 꼭 드셔보세요. 꿀팁임...ㅋㅋㅋ
롤러커피는 참... 초반에만 맛있었지 지금은 흔한 라떼맛. 항상 사람이 많아서 혹시 지금은 맛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보면 또 여전히 맛없음ㅋㅋㅋㅋ...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가보는듯ㅋㅋㅋㅋ 일년에 한번정도씩ㅋㅋㅋㅋㅋ 그냥 포기하자 이제. 참고로 앞산에 유명한 라떼집도 두번 가봤는데 다 맛없음..  걍 울 집 근처 라떼집이 훨 맛있음ㅋㅋ

은근 크림치즈 양 많음>_<

오늘은 내가

시원 맥주

그리고 여긴 이름이 기억안나지만 무려 네이버 평좀 5점만점에 5점인 곳이었는데. 실패했다.
가게에 있는 동안 눈이 엄청 매웠다. 친구는 기름냄새가 너무 나서 힘들었다고 했다. 폐에도 굉장히 안좋을 것 같았다ㅜㅜ 근데 더 슬픈건 튀김도 별 맛 없이 느끼했고, 밥의 소스도 그냥저냥 밋밋했다. 갑자기 짜고달던 카네코한노스케였나? 찾아보니 이름 맞네 ㅋㅋ 외웠넼ㅋㅋㅋ 여기 진짜 맛있었음.. 지금 먹어도 맛날지 궁금해,,,

후회돼... 이거 말고 딴거 먹을걸...

그치만 나오니까 이런 곳이 있었다.
날씨도 좋고 나무도 멋지고. 들꽃도 예쁘고.
참 좋았던 산책.

여기가 내가 좋아하는 동네 라떼 맛집 >_< 여기도 할말 많음ㅋㅋㅋㅋㅋ
12시 오픈이라 써있지만 주로 1시에 문을 연다. (좋아하니까 봐줌...) 그리고 8시 닫음. 손님 없으면 더 일찍도ㅋㅋ
100프로 1000프로 이 건물 사장 아들임..
작은 상가건물인데 차 들어오면 사장이 부리나케 나가서 주차 관리함ㅋㅋㅋㅋㅋ
점심시간 손님도 필요가 없음ㅋㅋㅋㅋ 1시 오픈배짱ㅋㅋㅋㅋ 거기다 텍아웃 할인도 없음ㅋㅋㅋ 장사 할 생각이 없고 취미로 건물 관리하면서 커피팔면서 앉아서 뭐하는진 모르겠는데 노트북 하면서 잘 계시는 듯. 진짜 두번째로 부럽다. (첫번째는 교광이라고 소식먹방 유투버)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메도 라떼도 맛있고 다른 음료도 다 맛있다. 가격은 합리적임. 아메 3천 라떼 4천. 생화가 늘 있음. 그리고 손님 없어서 늘 자리가 있음. 내가 가면 거의 나랑 사장 둘만 있음ㅋㅋ 보통 이러면 망할까봐 걱정되는데 이집은 처음에 걱정하다가 건물주 아들같아서 안심했다. 망해서 사라질것 같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곳들은 대부분 사라지는 슬픈 법칙이 있다...(싸고 맛있어야 내가 좋아하는데 보통 이러면 수지타산 안맞아서 금방 망하고 사라짐^^ 대학상권이라 숱하게 봄...ㅠㅜ)
이정도로 맛있으면 나말고도 팬들이 있어야되는데 여긴 입소문도 안나는지 손님이 없다... 내가 마이너 입맛인가ㅠ 나랑 간 친구들은 여기 다 좋아하던데... 암튼 이건 정말 미스테리다. 왜 여긴 인기가 없냐!

더이상 가격 올리지말고 계속 맛있게 장사해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