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편견+사기당한 기록

짱로크 2023. 7. 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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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살아가면서 더 강해진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최대한 편견없이 살고자 하는 마음이 늘 있지만 사실 어렵다. 내가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이 이미 만들어져 있기에 아니 저건 왜 저러지? 이런 마음이 가끔씩 드는걸 보면 나도 어쩔수 없구나 싶다.

그건 그렇고
오늘 드디어 한달간 질질 끌어온 구매를 시마이했다.
다행히 돈을 내지 않았으니까(돈은 상대방이 텍배를 보내면 내가 바로 입금하기로 했다.) 정확히 사기를 당한 건 아니다. 하지만 난 사기당했다. 열받는다.ㅋㅋ

6월 말, 처음엔 그놈도 선의로 나에게 물건을 저렴하게 팔려고 했다. 그놈이 시험을 앞두고 있대서 시험 끝나길 삼사일을 기다렸고 그 후 물건을 찾아보더니 고장이 났다고 했다. 다행히 이 물건은 구매 1년까지 무료교환이 되기에 수리센터에 바로 맡긴다고 했고 센터에서 1주일 뒤에 보내준다고 했다. 기다렸다. 드디어 배송이 도착하는 날 이놈이 돌연 도쿄에 여행을 간단다. 시간이 엇갈려서 택배를 받지 못하고 여행을 가버렸고 그놈이 그놈의 부모님께 대리 배송을 부탁했다고 했다. 그렇게  부모님은 물건을 차에 싣고 여행을 떠났다. 주말이 끝나고 돌아온다고 하더니 여행을 일주일이나 연장했다. (여기서 저놈의 저런 계획성 없는 삶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단걸 알았다.) 아들이 택배부쳐달라고 하는 부탁쯤은 가볍게 무시하신듯 하다. 부모님이 주말에 돌아오셨고 이놈은 주말에 술을 처 마시고 월요일날 술병이 났다더니 사우나를 하러 갔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서 입원을 했단다. 췌장염. 내가 월요일에 택배를 부쳐달라고 하니 술병이 나서 너무 힘들어서 화요일에 부치겠다고 했다. 그런데 사우나를 하러 나갔다고?ㅋㅋ 나였으면 택배부치고 사우나를 갔다. 상식적으로 택배 기다린다는 사람이랑 카톡을 주고받고 있는데 찝찝하지 않나? 우체국이 집 바로 근처라는데 사우나 나서는 길에 부치고 갈건데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동안 기다린 한달의 인내심이 폭발해버렸다. 이새끼가 언제 퇴원할지 모르니 부모님께 배송부탁드리면 안되냐고 화를 참고 물어보니 아뿔싸 자기 차에 넣어뒀는데 친구가 그 차를 타고 속초에 갔단다. 하하하. 미친.  그럼 친구에게 부탁해보라고 하니 해본단다. 그런데 놀러간거라서 아마 힘들거같다고 한다. 내 생각엔 자기 차를 빌려줘서 속초까지 갈 친구사이면 택배 부쳐달라고 하면 해줄텐데 그게 안된다니 친구와의 권력관계에서 아래에 있거나 팔기 싫어서다. 그래서 그럼 언제 보내줄거냐고 퇴원하면 보내긴 할거냐고 팔기싫으면 그냥 말을 해라. 당신 사정 지금까지 다 이해하면서 한달간 기다린 내입장은 생각해봤냐니까 미안하단다. 근데 지금 당장은 안되니 급하면 다른데서 사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말았다.
답답하게 끝냈다. 뭐 겉으로 욕은 안했다. 내 이름 주소 전화번호 다 가지고 있으니까. 다만 그 췌장염이 췌장암이 되길 기도한다. (참고로 나는 주술적인 힘이 0 이라 내 기도는 힘이 없다. 아쉽지만 나를 스쳐간 수많은 악인들 지금 다 잘 산다. 그냥 분풀이로 말해보는거다... 조금 풀림ㅋㅋ)

정말 편견이 더 강해졌다. 역시나 문신돼지충은 병신이니 그꼴을 하고 산다는거. 물건이나 저렴하게 사면 그만이지라며 한달간 강제로 잠깐씩 연락을 주고 받는동안 엿본 문돼충의 삶은 정말 말그대로 막장의 삶이었다. 살면서 다시는 문돼와는 엮이지 않을 것이다ㅋㅋ
나또한 누군가가 보면 편견의 눈으로 보겠지만 뭐 어쩌겠냐. 그것도 다 일리가 있는데ㅋㅋ 나 좋다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야지.

암튼 그래서 고프로는 일단 다음 여행때 3일간 대여를 해서 써볼것이다. 이만오천원쯤이던데 써보고 고프로11을 면세로 살건지  아니면 참았다가 9월에 고프로12 나오면 그때 11을 살건지 아니면 12를 살건지 고민해봐야겠다.

하여간에 저새낀 진짜...
후... 또 빡치네.
근데 이렇게 적고 나니까 후련해졌다.
친구들도 위로해주고ㅋㅋ 걍 돈 더 내고 새거 쓸 생각하니 또 설레고ㅋㅋ 좋네용 ㅎㅎ

택배부치는 길에 마시라며 보냈던 스벅쿠폰은 걍 내가 써버릴까ㅋㅋ 이야~ 나 참 착하네 저따구로 미뤄대도 욕한번 없이 잘 부쳐달라고 스벅쿠폰도 보내고ㅋㅋㅋㅋㅋ ㅎㅎ


갑자기 나 고프로 없이 고프로 케이스2개 액정필름 사버린 사람됨ㅋㅋㅋㅋㅋ 재밌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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